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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AG가 남긴 논란②] 아시아에서도 이류 전락...프로농구 프로배구에 무슨 일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와 남자축구 대표팀은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남녀배구는 각각 12강 탈락, 5위를 기록했다. 남자농구는 7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 여자농구는 동메달로 체면치레하는데 그쳤고, 야구대표팀도 금메달까지 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농구와 배구는 한국의 대표 인기 프로스포츠 종목이라는 점에서 아시아 3위 안에도 못 들어가는 성적표가 수치스러울 정도다. 국제 종합대회 때마다 프로 구기종목인 농구와 배구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고 자원들이 수준급의 지원과 연봉을 받으며 풀타임으로 운동을 하는데, 이들로 구성된 대표팀은 왜 아시아에서도 '이류'로 전락했을까. 가장 큰 문제는 유망주 부재다. 단순히 국제 대회 성적 부진만이 문제가 아니라, 국내 리그에서도 유망주가 없고, 대형 스타 재목이 나타나지 않아 인기가 사그러드는 게 현실이다. 2022~23시즌 프로배구 정규리그 남녀부 최우수선수(MVP)는 한선수(38)와 김연경(35)이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는 김선형(35), 여자프로농구 MVP는 김단비(33)였다. 남녀 프로농구와 배구 MVP의 평균연령이 35.3세다. 실력에서 이들을 압도적으로 넘어서는 후배가 농구-배구 전체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번 항저우 대회 대표팀에서 한선수는 남자배구 대표팀의 긴급 호출을 받고 다시 소집됐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김연경을 비롯한 베테랑들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후 성적이 급전직하했다. KBS 해설위원을 맡았던 김연경은 이번 배구대표팀 부진에 대해 “내가 뛰는 동안 미래 세대에 대한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며 유소년 시스템을 갖춰서 인재를 육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측면에서 부진 원인은 또 있다. 한국 배구와 농구는 선수층이 얇은 상황에서 프로리그를 운영한다. 팀별로 두터운 선수층을 갖추지 못해 소수의 뛰어난 선수들이 긴 프로 시즌 동안 집중적으로 혹사당한다. 게다가 혹사당한 팀별 주전 선수들이 고스란히 대표팀에도 차출된다. 남자 프로농구 스타급 선수들의 경우 시즌이 훨씬 더 길고 경기 수가 많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과 비교해도 한 시즌 경기 수나 평균 출전시간이 엇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NBA의 미국 출신 스타들은 비시즌 동안 대표팀 부담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정도다. 올해 월드컵 미국대표팀은 대학 선발이었다. 반면 선수층이 얄팍한 한국은 농구를 기준으로 할 때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10~15명이 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을 모두 뛰어야 한다. 결국 대표 소집 때마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이유로 불참하고, 국제대회 때마다 부상 탓에 주요 선수들의 공백이 속출하니 한국 대표팀의 고유한 색깔을 입히거나 팀워크 훈련을 하는 게 불가능해진다. 여기에 한정된 스폰서 자원이 프로 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대표팀을 관리하는 협회는 스폰서 구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전임 감독제, 전문적인 스태프 지원, 훈련 환경 지원 등의 지원 활동이 턱없이 적다. 성적이 나오기 힘든 구조적 악순환이 20여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최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대표팀 운영을 하려는 노력도 거의 없었던 것도 문제다. 농구와 배구 대표팀은 국제대회의 경쟁국을 제대로 분석하거나 세계적인 강팀의 트렌드와 흐름을 분석해 적용하는 것조차 전혀 하지 못했다. 한국이 뒷걸음질 하는 동안 다른 아시아팀들은 꾸준히 노력했다. 빡빡한 프로리그가 없는 상태에서 협회가 대표팀에 체계적인 지원을 한 일본 남녀 농구는 괄목할 성장을 보여줬다. 아시아 최고의 선수층을 보유한 중국은 늘 일정 수준 이상의 기량을 보여준다. 여기에 최근에는 동남아 팀들이 무섭게 성장하면서 한국 농구와 배구는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했다. 윤봉우 배구 해설위원은 이번 항저우 대회의 부진을 한마디로 "한국은 실력에서 졌다. 반면 다른 나라들은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정리했다. 안덕수 농구 해설위원은 "일본 여자농구가 어린 선수들을 미국과 호주에 유학시키면서 스피디하고 전원이 3점 공격에 나서는 세계적인 흐름을 따라잡았다. 한국은 그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국 구기종목이 당장의 프로 리그 우승이나 인기, 현재 기득권층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데 혈안이 된 듯 근시안적인 행정을 보였다. 이게 국제경쟁력을 저해하는 데 치명적인 독소 역할을 했다. 프로리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도 대표팀의 클래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프로연맹과 협회가 협업해 멀리 내다보는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차근차근 인프라와 선수층을 넓혀가는 게 절실하다. 이은경 기자 2023.10.1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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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021년 세계 최고 여자 배구 선수에 뽑혀…실력과 인기 최고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전세계 가장 뛰어난 여자 배구 선수에 선정됐다. 배구 관련 소식을 전하는 발리볼월드닷컴은 16일(한국시간) 2021년 가장 특출난 활약을 선보인 여자 배구 선수로 김연경을 뽑았다. 국제배구연맹(FIVB)과 제휴한 이 매체는 2021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2020 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뽐낸 전 세계 남녀 선수 12명의 순위를 매겨 지난 10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김연경이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경은 2021년 다양한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에서 흥국생명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도 196점을 터뜨렸다. 발리볼월드닷컴은 "2021년은 김연경에게 획기적인 해였다"며 "하이라이트는 도쿄올림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김연경은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을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으로 이끌어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4강에 올려두고 17년간 뛴 한국 대표팀에서 은퇴했다"며 "김연경은 올림픽에서 4번이나 한 경기에서 0점 이상을 올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주장 김연경의 활약 덕에 한국 대표팀은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온라인 공간에서도 김연경의 인기는 대단했다. 발리볼월드닷컴은 김연경이 배구 선수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을 넘겼다고 전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아울러 지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선수라는 사실도 덧붙였다. 실력과 인기 모두 세계 1위라는 의미다. 이탈리아 출신 터키 배구 지도자 지오반니 귀데티 감독은 "김연경은 러시아 선수의 몸과 미국 선수의 힘, 일본 선수의 기술과 브라질 선수의 민첩성을 모두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다. 김연경은 2021~22시즌 중국 수퍼리그 상하이에서 활약을 마치고 귀국한 뒤 현재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1.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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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3관왕' 안산, 제10회 여성 스포츠 대상 수상

한국 하계올림픽 역사상 첫 3관왕을 달성한 안산(20·광주여대)이 올해 최고의 여성 체육인으로 뽑혔다. 안산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0회 MBN 여성 스포츠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 7월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상했다. 하계올림픽 한국대표팀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3관왕을 달성했다. 올림픽 양궁 3관왕 역시 안산이 최초다. 안산은 "올림픽 선수촌에서 많이 뵀던 분들을 시상식장에서 다시 만나 도쿄올림픽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많은 여성 스포츠인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저도 그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여성 스포츠인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스포츠의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들의 발전을 격려하고자 2012년 제정됐다.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1년 동안 국내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에게 시상한다. 런던올림픽이 열렸던 2012년 1회 양궁의 기보배를 시작으로 2013년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2014년 리듬체조 손연재, 2015년 골프 박인비, 2016년 양궁 장혜진, 2017년에는 쇼트트랙의 심석희와 최민정이 공동 수상했다. 2018년에는 아시안게임 육상의 정혜림과 사이클 나아름이 공동 수상했고, 2019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지난해엔 배구 여제 김연경이 각각 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9년 만에 올림픽 4강에 진출한 여자 배구대표팀이 선정돼 양효진(32·현대건설)이 대표로 참석해 수상했다. 우수상은 최현미(31)와 여서정(19·수원시청)이 공동 수상했다. 최현미는 국내 남녀 유일의 세계 복싱 챔피언으로 13년에 걸쳐 9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여서정은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동메달을 수상하며 사상 첫 ‘부녀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도쿄올림픽에서 안산 등 여자양궁 대표팀을 지도했던 류수정(55) 감독 역시 지도자상을 받으며 이날 시상대에 올랐다. 여자 배구 여제 김연경(33·상하이)은 시상식 10주년을 맞아 제정한 특별상의 주인공이 됐다. 여성스포츠 대상 10주년을 맞아 1천여명의 팬이 참가한 투표를 통해 ‘딤채 10주년 팬타스틱(Fantastic)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페어플레이어상에는 도쿄올림픽 태권도와 펜싱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다빈(25·서울시청)과 여자 에페 대표팀이 함께 받았다. 영플레이어상은 세계스포츠클라이밍선수권 리드 부문 우승을 차지한 서채현(18·신정고), 도쿄패럴림픽 탁구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윤지유(21·성남시청 장애인탁구팀)가 공동 수상자가 됐다. 아시아탁구선수권에서 21년 만에 여자복식 금메달과 단식 은메달을 획득한 신유빈(17·대한항공)은 인기상을 수상했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1.12.1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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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과 감동 선사한 女 배구에, 격려금 6억 원으로 증액

도쿄올림픽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에 포상금 총 6억 원이 지급된다. 당초보다 포상금 규모가 훨씬 늘어났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9일 "신한금융그룹이 여자배구대표팀에 격려금 2억 원 전달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매 경기 투혼을 펼치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부상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여자 배구 대표팀에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2018년 대한민국배구협회와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해 지난 4년간 남녀 배구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 지원, 해외 코치진 영입,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타이틀 후원 등의 지원을 이어왔다. 이로써 여자 배구 대표팀은 대한민국배구협회 2억 원, 신한금융그룹 2억 원, 한국배구연맹 2억 원 등 총 6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받게 된다. 한국은 지난 8일 도쿄올림픽 동메달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0-3으로 져, 1976년 몬트리올(동메달) 대회 이후 45년 만의 메달 도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당초 1차 목표였던 8강을 넘어 4강 진출까지 이뤘다. 이에 한국배구연맹은 대표팀의 준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격려금 1억 원 추가 지급(4위 1억 원 포함 총 2억 원)을 결정하기도 했다. 대표팀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형석 기자 2021.08.0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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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리니 감독도 간절한 올림픽 티켓 "큰 꿈이다. 현실로 만들고 싶다"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여자 배구 대표팀이 5일 태국 나콘랏차시마로 떠났다. 스테파노 라바리니(41) 감독은 "최상의 컨디션, 최선의 조합을 위해 많이 준비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여자배구는 7일~12일 태국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선 총 7개 참가국 가운데 우승을 차지하는 한 팀에만 마지막 올림픽 티켓을 준다. 스테파노 라바리니(41)에게도 올림픽 티켓은 간절하다. 이탈리아 출신인 그는 지난해 1월 말 여자 전임 사령탑의 소방수로 등장했다. 남녀 대표팀을 통틀어 사상 첫 외국인 전임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라바리니 감독은 1979년 출신의 젊은 지도자나, 이미 여러 팀에서 지도력을 검증받았다. 만 16세인 1995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이탈리아 클럽팀, 독일 여자 대표팀, 이탈리아 청소년 여자 대표팀 코치로 몸담았다. 2018~2019 브라질 미나스테니스 클럽의 리그 우승을 지휘했고, 이번 시즌에는 이탈리아 세리아A1(1부리그)로 옮겨 부스토 아리시지오의 2위를 이끌고 있다. 2018년 12월, FIVB 세계클럽선수권에서 준우승도 맛봤다. 하지만 지금까지 올림픽 무대에 대표팀을 이끌고 나선 적은 없다. 그는 5일 출국에 앞서 "(올림픽 진출 및 메달은) 가장 큰 꿈이다. 또 현실로 만들고 싶다"며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기억이 남다르다. 당시 올림픽을 보며 꿈을 키웠다"고 했다.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1년을 보낸 그는 "올림픽은 가장 중요한 대회다.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진출 티켓의 마지막 한 장이 걸려 있다.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홈 팀 태국을 꺾어야 한다. B조에 속한 한국(세계랭킹 공동 8위)은 7~9일 인도네시아(공동 117위) 이란(공동 39위) 카자흐스탄(23위)과 맞붙는다. 세계 랭킹 격차가 꽤 크다. 결국 전력상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태국(14위)을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 라바리니 감독은 "태국은 결승이나 준결승에서 만날 수 있다. 현재로선 태국보다 조별 예선 매 경기에 상대 팀에 대한 생각뿐이다"며 "태국은 특유의 스타일이 있다. 지난 8월에 상대했던 부분, 그 이후 보여준 태국의 경기력과 전략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태국에 대한 집중적인 견제보다 현지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태국을 만나기까지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토털 배구, 스피드 배구를 추구한다. 그가 지휘봉을 잡은 뒤 대표팀은 점차 색깔을 갖춰가고 있다. 소속팀 일정으로 대표팀 소집일 보다 약 2주 늦게 합류한 그는 "일주일 동안 최상의 컨디션, 최선의 조합, 최고의 무기로 준비했다. 지난여름 많은 국제대회에서 맞췄던 부분을 전략적으로 상기시키고 강화하기 위해 훈련했다"고 자신감 가득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우리 대표팀은 공수 모두 뛰어나지만, 특히 서브는 세계적인 수준이다"며 "선수들이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한국 선수들의 파이팅과 정신력이 돋보인다"고 믿음을 보였다. 인천공항=이형석 기자 2020.01.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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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구단, 계약 기간 내 구단 감독 영입 시도 근절 합의

KOVO와 프로배구 구단들이 '김호철 사태'를 방지, 근절에 합의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 제 15기 임시 이사회를 개최헀다. 최근 논란이 된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과 일부 구단간의 감독 선임 협상 건에 대한 경과 사항을 공유한 뒤 향후 국가대표팀 지원 계획을 논의했다. KOVO는 "논의에 앞서 해당 구단은 이번 상황에 대해 이사들에게 직접 설명을 하고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OK저축은행이 이번 사태에 공식 입장을 표명한 것. 이사회는 이러한 논란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대한민국배구협회의 전임 감독제 취지에 맞게 적극 협조하기로 결의했다. 국가대표팀 감독을 계약기간 내 구단 감독으로 영입하지 않도록 의견을 모았다는 의미다. 이어 "2020 도쿄올림픽 남녀국가대표팀 동반 진출을 위해 향후 국가대표 운영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고, 배구협회와도 협력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4.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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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 확정…김연경, 한선수, 신영석 등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남녀 배구대표팀의 최종엔트리가 확정됐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3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남녀 각 14명씩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대회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대표팀에는 '주장' 김연경과 '맏언니' 이효희를 비롯해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뽑혔다. 또 박은진과 정호영(이상 선명여고) 이주아(원곡고) 등 고교 선수도 대거 발탁됐다. 부상으로 빠진 김희진을 대신해 황민경이 투입됐다. 차해원 감독은 "발리볼네이션스리그를 거치면서 팀워크를 맞춰온 선수들로 구성했다. 고교 선수들은 2018 아시안게임 뿐만 아니라 2018 세계선수권대회 그리고 대표팀의 미래를 고려해 선발했다. 이 선수들이 큰 대회에서 경험을 쌓아나가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금메달에 목이 마른 남자 대표팀에는 지난 시즌 V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세터 한선수가 복귀했다. 또 부상에서 회복한 신영석과 군 복무중인 최민호가 국방부의 전폭적인 협조로 합류하게 됐다. 김호철 감독은 "한선수의 합류로 안정적인 세팅 전력을 기대하게 되었고, 최민호와 신영석이 가세하면서 취약했던 센터라인을 보강하게 되었다. 또한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김규민과 김재휘가 팀에 신선함을 더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녀대표팀은 7월 8일 진천선수촌에 모여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남자대표팀은 2018 아시안게임 이전에 일본 지바에서 일본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고, 여자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종료 후에 2018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다음은 대표팀 최종 명단 여자 대표팀(14명)=김연경(엑자시바시) 이효희, 임명옥, 박정아(이상 도로공사) 김수지(IBK 기업은행) 황민경, 양효진, 이다영(이상 현대건설) 강소휘, 나현정(이상 GS칼텍스) 이재영(흥국생명) 박은진, 정호영(이상 선명여고) 이주아(원곡고) 남자대표팀(14명)=한선수, 김규민, 곽승석, 정지석(이상 대한한공) 전광인, 문성민, 신영석, 김재휘(이상 현대캐피탈) 서재덕(한국전력) 정민수(KB손해보험) 송명근, 부용찬, 이민규(이상 OK저축은행) 최민호(국방부) 이형석 기자 2018.07.03 17:53
야구

신한금융그룹, 배구 대표팀 등 협회 3년 간 후원

대한민국배구협회(회장 오한남)와 신한금융그룹이 향후 3년 간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대한민국배구협회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신한금융 본점에서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신한금융그룹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본 협약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은 향후 3년간 대한민국 배구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 올림픽 등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든든한 후원사로 함께 하게 됐다.신한금융그룹은 "2015년 대한스키협회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부터는 대한탁구협회와의 협약을 통해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금번 대한민국배구협회와의 후원 협약으로 종목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늘리며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협회는 "협약식 직후 신한은행 본점 로비에서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렸다. 한국 남녀 배구의 상징인 국가대표 김연경과 문성민이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그룹사 직원과 함께 다양한 배구 이벤트를 진행해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고 밝혔다.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후원을 계기로 대한민국 배구의 경쟁력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올해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물론 2년 뒤 있을 도쿄 올림픽에서 우리 국가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대한민국배구협회 오한남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국내 배구의 저변 확대 및 생활체육 활성화 등 배구의 전체적인 인프라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형석 기자 2018.05.11 18:37
스포츠일반

김호철·차해원 사상 첫 남녀 배구 전임감독 선임

김호철(63) 감독과 차해원(57) 감독이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남녀 배구 대표팀 전임사령탑에 선임됐다.대한민국배구협회는 7일 신설된 대표팀전임감독선발인사위원회를 열고 초대 전임감독에 김호철 전 국가대표 감독과 차해원 전 GS칼텍스 감독대행을 뽑았다. 전 국가대표팀·프로팀 감독, 현 경기감독관 등이 도전장을 내민 이번 전임감독 공모에서 두 감독은 경험과 경력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현역 시절 명 세터로 이름을 떨친 김호철 감독은 산전수전 다 겪은 '명장'이다. 2005년 현대캐피탈 감독을 맡아 2005~06, 2006~07시즌 V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2012~13시즌 러시앤캐시 감독을 거쳐 2013~14시즌에 현대캐피탈을 맡았다. 대표팀에서는 2006년에는 감독으로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9년에도 잠시 지휘봉을 잡았다.특히 감독 공모를 통해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엔 남자배구 대표팀을 이끌고 국제대회에서 선전했다.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2그룹 잔류에 성공했고, 제19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선 3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배구가 월드리그(5승 4패·12개 팀 중 6위)에서 승률 5할 이상을 달성한 건 1995년 이후 처음이다. '김호철호'는 주전 선수가 대거 빠진 가운데 세대 교체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여자 대표팀의 차해원 감독은 여러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독일 여자배구대표팀 코치를 지냈고, 도로공사·흥국생명에서 지휘봉을 잡은 적 있다. 한일전산여고, 세화여고 감독으로 아마추어 지도자도 역임했다. 가장 최근에는 GS 칼텍스 수석코치를 맡으며 이선구 감독 사퇴 이후 잠시 사령탑 대행을 했다.대표팀 전임 감독의 임기는 아시안게임(4년)을 단위로 설정한다. 1단계는 2018년 3월~2018 아시안게임(남자),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여자) 종료시까지이다. 이후 2단계는 2022년 아시안게임까지이며, 다만 2020 도쿄올림픽 종료이후 중간평가를 통해 재신임여부를 결정한다.한국 배구계는 이번에 오랜 숙원인 대표팀 전임감독제를 도입했다. 그동안 대표팀 사령탑은 프로 구단 사령탑 제의가 들어오면 대표팀을 두고 떠나기 일쑤였다. 하지만 협회는 대표팀이 전임 감독 체제 아래 안정적·장기적으로 운영되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임감독 도입을 추진했다. 전임감독은 기본적으로 계약기간이 보장되고 협회로부터 연봉도 받는다. 또 겸임금지 조항이 삽입된다. 김호철 감독은 "전임감독직을 맡겨 주셔 매우 기쁘지만 또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전임감독으로서 대표팀 경기력 향상에 매진할 것이며, 젊음 유망주를 많이 발굴해서 한국배구의 기틀을 만드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해원 감독은 "전임 감독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전임감독에 걸맞게 대표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ins.com 2018.02.07 19:18
스포츠일반

[브리핑]여자 배구대표팀, 29일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출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 배구대표팀이 29일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아시안게임 메달 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는 최종 무대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 참가해 3위에 머물렀다.○…이번 겨울 주요 국제 대회에 출전할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를 뽑는 제45회 전국남녀 종목별 선수권대회가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이상화·이승훈이 모두 출전한다. 2010.10.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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